[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쿠팡이 친환경 배송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및 민간협회와 손잡았다.
1일 쿠팡은 전날 진행된 ‘친환경 배송생태계 조성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쿠팡을 비롯해 환경부·서울시·한국자동차환경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친환경 배송생태계 조성 시범사업은 유통물류 배송환경에 적합한 전기차 충전솔루션이 충분하지 않아 친환경 화물자동차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쿠팡은 업무협약 일환으로 유통물류 분야 전기화물차 도입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에 동참한다. 쿠팡 배송센터인 캠프 내 전기화물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환경부 무선충전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유통물류 분야에 적합한 전기화물차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발판도 마련한다.
앞서 쿠팡은 전기화물차, 수소화물차, 전기이륜차 등을 실제 배송에 투입해왔다. 아울러 수 년간 구축해온 대규모 물류인프라와 배송 동선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배출량 감소를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쿠팡 로켓배송 상품 중 80% 이상은 골판지 상자 또는 기타 불필요한 포장 없이 배송되고 있다. 신선식품 배송은 자체 개발한 재사용 에코백 ‘프레시백’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노재국 쿠팡 물류정책실장은 “환경부, 서울시 등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효과적인 친환경 배송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엔드 투 엔드(end-to-end) 물류 네트워크 기반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에서 친환경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