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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마켓컬리·배민이 큰 폭 성장한 비결은?

이안나
- 오픈서베이 “고객층 확장·검증된 선택지 제공이 고성장 이끌어”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를 거치며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성과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높은 성과를 달성한 브랜드와 채널 공통점은 ‘고객층 확대’와 ‘검증된 선택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픈서베이는 지난 24일 ‘Buy: 온라인 유통 성장이 가져온 새로운 일상’ 웨비나를 통해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한 브랜드를 각각 결제자 수와 결제 횟수로 나눠 발표했다. 결제자 수는 브랜드 이용자 수 증감을 살펴보는 지표, 결제 건수는 이용자 충성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두 지표 모두 ‘톱10’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이 온라인 유통 서비스라는 것. 이는 유통 시장에서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됐음을 시사한다.

결제자 수 기준으로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온라인 유통 서비스는 ‘마켓컬리’로, 전년 대비 57.01% 성장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배달의민족’이 28.1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오늘의집’은 결제 횟수 기준 34.28% 성장을 나타냈다.

오픈서베이는 온·오프라인 모두 고성장 한 브랜드 공통점으로 고객층 확장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온라인 유통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주요 고객군은 50대까지 확장됐다.

실제 소비 여력이 있는 50대 결제 건수가 많이 늘어난 브랜드는 카테고리 내 좋은 성과를 보였다. 특히 이는 이커머스와 배달 서비스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마켓컬리 50대 결제 건수는 지난해 대비 8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장을 이끈 또하나 요인은 소비자에게 검증된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마켓컬리와 코로나19 장기화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 성과를 보인 창고형 할인 매장의 경우, 소비자를 만족시킨 주요 요인으로 ‘독점 상품, 자체상품(PB) 위주의 상품 구색’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이는 오픈서베이에게 사전 동의한 패널 1만5878명 국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 푸시 또는 SMS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류해 분석한 결과다. 2020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24개월 간 총 결제 건수 5만4000여건 총 결제 금액 1902억원에 달하는 카드 결제 데이터 등을 결합해 입체 분석했다.

웨비나 발표를 맡은 전예리 데이터비즈니스 팀장은 “소비 생활 뿐 아니라 식생활과 여가 생활 트렌드 또한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각각 웨비나를 연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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