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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에 영어 가르치는 ‘AI 로봇’ 확산… 서울 신화초 도입 효과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22 13: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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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섭

[디지털데일리 심민섭기자]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인공지능(AI) 교육 로봇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아카에이아이(AKA AI, 이하 '아카')는 서울 도봉구 신화초등학교의 AI 교실 구축 사업을 통해 AI 교육 로봇 ‘뮤지오(Musio)’ 설치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서울 지역 국·공립 교육 기관이 뮤지오를 도입한 두 번째 사례로, 앞서 서울 노량진초등학교에도 뮤지오가 공급, 설치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AI 기반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AI 교실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 신화초등학교에 도입된 '뮤지오'는 앞서 2020년 3월 제주도 서귀포시 무릉초등·중학교에 처음 도입된 이래 현재 50곳이 넘는 국내 공교육 기관에 도입됐다.

뮤지오는 아카가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AI 엔진 ‘뮤즈’를 탑재한 AI 로봇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딥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대화 문맥과 상황을 인지하고, 사용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의사소통할 수 있다.

아울러 영어 회화 학습 시스템 및 실력 측정용 알고리즘을 탑재해 영어 실력 측정·향상에 도움을 주며, 학생 수준에 따라 영어 대화 난이도를 AI가 스스로 조정하는 등 교육형 AI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학교 교사용 학습 지도안 및 ‘뮤즈 아카데미 플랜’을 꾸준히 공급해 교육 현장에서 AI 교육이 실제로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신화초 담당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학습 비중이 늘어나면서 학생 간 교육 격차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AI 교실을 구축하고, 교사의 빈자리 보완 및 학생들에게 미래형 교구인 AI 로봇을 활용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교실 구축 사업은 현재 수도권 지역인 서울 신화초뿐만 아니라 시·도 교육청별 차원에서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별 학교의 AI 교실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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