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오는 4월 1일 분사하는 ‘KT클라우드’ 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주당 10만원 가량의 스톡옵션 270주 및 최대 80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1일 KT클라우드 출범에 앞서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KT는 분사 조건으로 개인 초과이익분배금(PS)과 역량 수당 신설, 스톡옵션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클라우드·IDC 부문 전직원에 스톡옵션 270주가 지급하고, 개인 PS는 내부평가를 통해 IT직군 기준 기본급의 최대 800%를, 역량 수당은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이같은 파격 대우는 KT클라우드 분사에 앞서 직원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KT는 지난 2월 15일 현물출자 방식으로 KT클라우드를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KT클라우드로 이관되는 인력은 약 430명 규모다. 향후 700~800명 수준으로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KT는 이번 분사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대응해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정관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