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인 대표, 임기 만료…6년간 ‘매출 18배 증가’ 업적 남겨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6년 동안 펄어비스를 이끌어온 정경인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새 사령탑에는 허진영<사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
펄어비스는 이사회를 통해 허진영 COO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허진영 COO는 펄어비스의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총괄하며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허진영 대표 내정자는 197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온네트 미디어사업 이사(1996~2006년)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실장(2006~2009년)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2010~2012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게임서비스본부장(2012~2014년) ▲다음게임 본부장(2014~2015년)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카카오에서 근무해오다, 2017년 펄어비스에 COO로 입사했다. 허진영 대표 내정자는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등의 성공적인 개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등 펄어비스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이끌 신임 리더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경인 대표는 펄어비스를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정 대표는 2016년 펄어비스에 합류해 펄어비스를 2017년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2015년 217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지난해 4038억원으로 끌어올렸다. 6년 만에 18배 증가시킨 셈이다. 정 대표의 거취는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 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