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SE 2세대, 일본·미국 판매 비중 가장 높아…한국 2%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국내 포함 아시아, 유럽서 판매 늘어날 것"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이달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했다. 전작인 ‘아이폰SE 2세대’는 미국과 일본에서 강한 수요를 보였다. 이번 신제품 역시 두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수요 진작도 예측된다.
9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4월 아이폰SE 2세대 출시 이후 판매치를 분석했을 때 가장 많이 판매된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에서 33%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높은 건 미국이었다. 미국은 전체에서 24%를 기록했다. 중국이 8%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2%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신제품 역시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5G를 지원하는 만큼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등 타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스마트폰 수석 분석가는 “아이폰SE 판매에 있어 일본과 같은 선진 시장은 특히 중요할 것”이라며 “아이폰SE 3세대가 5G를 지원해 아시아와 한국, 유럽과 같은 타 시장에서도 더 많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SE 2세대는 2020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총 아이폰 판매량 중 12%를 차지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법인 분석가는 "아이폰SE 2세대는 애플의 실적은 탄탄하게 쌓아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며 "플래그십 아이폰을 대체하거나 새로운 아이폰 이용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제품으로 작용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제품 역시 비슷한 판매 비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제품은 전작보다 가격이 소폭 인상된 점은 '의외'라고 봤다. 아이폰SE 2세대 국내 출고가는 55만원인데 반해 아이폰SE 3세대는 59만원이다. 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상승한 것은 다소 의외"라면서도 "아이폰SE 3세대는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5바이오닉이 탑재되고 5G를 지원하는 등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