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첫 검찰출신 대통령, 윤석열 그는 누구?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이끌 20대 대통령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제치고 5년 한국의 명운을 짊어질 대통령직에 선출됐다. 이재명 후보보다 24만7077표 많은 1639만4815표를 거머쥐면서 총 48.56%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5월10일 차기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해 2027년 5월 9일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3월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제1야당이었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선출된 정치경험이 사실상 전무한 우리나라 대선 중 유례없는 후보로 평가받는다.
윤 당선인은 1960년 12월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연세대 윤기중 명예교수로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알려진다. 서울 충암고등학교를 나와 1979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한 그는 9수 끝인 1991년 사법시험에 붙은 경험이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사법연수원 23기, 만 33세의 나이로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무려 27년여 동안 검찰에 재직했다.
검찰시절 원칙주의자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 직무를 수행할 동안 수사 대상에 상관없이 공정한 수사를 해왔다는 평가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측근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이명박 정부 때 BBK수사, 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팀장으로써 사건을 직접 수사하면서 성역없는 수사로 정평이 나있었다. 특히 박근혜 정권에서는 수사과정에서 국정원 직원 체포를 강행하면서 좌천을 당하면서 그의 이런 이미지는 보다 강화됐다.
좌천됐던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말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배후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해당 수사를 맡으며 복귀했다. 2016년 12월 윤 당선인은 박영수 특검이 이끌었던 최순실 게이트 수사팀에 합류했다.
이후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면서 적폐청산 수사를 하게된다. 무려 다섯 기수를 건너 뛴 파격인사였다. 하지만 파격인사는 이에 끝나지 않았다. 한 때 좌천된 후, 국정감사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해 주목받았던 윤 당선인은 마침내 2019년 검찰총장으로 발탁된다.
위계서열이 분명한 검찰분위기를 생각하면 당시로써 굉장히 파격적인 승진이었는데, 이는 문재인 정권이 공정과 평등을 국정운영의 기반으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인사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문 정권에도 그 전의 수사 원리원칙을 그대로 이어갔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극한 갈등을 빚으며 수사 배제와 직무정지 등 처분을 받았다.
이후 어느 나라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기소권과 수사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검찰 개혁을 위해 수사권을 폐지 해야 한다는 등 목소리가 정권 안팎에서 들려오자, 이를 비판하면서 검찰총장직을 사퇴한다. 이는 군사정권 이후 민주주의 정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권력을 부여받게 된 검찰을 견제하기 위해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현 정권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나 다름 없었다.
이렇게 갈등을 반복하던 윤 당선인은 검찰배지를 뗀 이후 4개월 만에 대권 도전을 향한 뜻을 밝혔고, 결국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잡아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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