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테슬라, 美서 50만대 리콜…4달 동안 리콜만 10건

백승은
- '붐박스' 기능 문제…테슬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사이버트럭 출시 연기·베를린 공장 가동 지연 등 악재 겹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50만대 이상 차량 리콜을 실시한다. 테슬라는 최근 4개월 동안 각종 결함으로 인해 이미 여러 차례 리콜을 감행한 상태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내 2020년~2022년형 ▲모델S ▲모델X ▲모델Y와 2017년~2022년형 모델 57만8607대를 리콜 중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 차량의 ‘붐박스’ 기능을 문제 삼았다. 붐박스는 노래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외부 스피커다. 차량 주행 중 붐박스 기능 활성화 시 경고음 등을 들을 수 없어 위험하다고 판단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 테슬라는 차량이 주행이나 후진 모드일 때 붐박스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최근 차량 문제로 여러 차례 리콜을 감행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총 4건, 지난 4개월 동안 총 10건의 리콜을 진행했다. 가장 최근 리콜은 차량 앞 유리 성에 제거 성능 저하 문제로 총 2만6681대를 리콜했다.

리콜뿐만 아니라 신제품 출시 및 공장 가동 역시 지연되고 있다. 테슬라는 기존 신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2021년 말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2022년으로 한 차례 연기한 뒤 다시 2023년 1분기에 선보인다며 일정을 미뤘다.

아울러 독일 베를린 브란덴브루크주 그룬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 생산공장 ‘기가팩토리’는 이르면 지난해 11월 가동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주 정부의 조업 허가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오는 3월까지 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