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 4만3000여개 중 판매 3만4000여개 리콜 - 2월11일부터 쿠첸몰에서 리콜 신청 가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쿠첸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조 및 판매한 ‘121밥솥’ 10인용 일부 모델을 자발적 리콜한다.
10일 국가기준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쿠첸의 121밥솥 10인용 일부 제품에서 취사 중 증기 누설 또는 뚜껑 열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뚜껑부 내부 부품인 ‘뚜껑체결 잠금장치’ 일부가 설계 규격과 다르게 제조 또는 장착됐기 때문이다.
사용 중인 전기압력밥솥에서 고온 또는 고압의 증기가 새어 나오거나 갑자기 뚜껑이 열릴 경우 사용자는 화상 등 물리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쿠첸은 2021년 7월23일부터 2022년 1월27일까지 제조 및 판매한 121밥솥 10인용 6개 모델을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제조 제품 4만3918개 중 판매 제품 3만4280개를 리콜한다.
리콜 대상 모델은 ▲CRT-RPK1040I ▲CRT-RPK1070S ▲CRT-RPK1070W ▲CRT-RPK1040M ▲CRT-PIP1040KR ▲CRT-PMP1040KR이다.
다만 121밥솥 6인용 제품과 ‘121마스터+’ ‘121+밥솥’은 리콜 대상이 아니다.
국가기준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사용을 중단하고 쿠첸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 무상 수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리콜 신청은 2월11일 쿠첸 공식 홈페이지 ‘쿠첸몰’에서 제품 시리얼 번호를 입력한 뒤 신청할 수 있다.
쿠첸 박재순 대표는 “고객분들께 송구하다”라며 “많은 소비자에게 문제를 알리고 간단한 수리를 받게 함으로써 문제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많은 방법으로 고객 알림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