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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민폐주된 LG엔솔…美 증시 급등했지만 코스피는 교란 지속, “리밸런싱 언제 끝나나”

박기록

전일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2%이상 급등하는 등 크게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지 못하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개장한 코스피 시장은 미 증시 훈풍에 힙입어 장초반 2788.27까지 상승했지만 곧바로 상승폭을 반납한뒤 등락을 거듭, 전일대비 0.11% 오른 2771.93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3% 하락한 895.68로 마감,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물론 이날 같은시각 미국 증시의 선물지수가 0.2~0.4%대로 약세를 보이긴하지만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LG에너지솔루션의 수급 상황이 현재 국내 증시의 교란이 이날 국내 증시의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2위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시장내 비중때문에 지수가 1차적으로 받고있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함께 주요 지수 편입과정에서 수반되는 대형주 리밸런싱(비중조정)의 여파로 2차적인 중격을 받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는 2차전지 ETF, MSCI, 코스피200 지수 편입 등 의 일정과 관련한 리밸런싱으로 3월초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9일, 2차전지 산업지수의 추종 자금 규모는 1조156억원, 추정 유입 자금은 2313억원으로 분석했으며, 편입 비중은 2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와이즈 2차전지 테마지수의 추종 자금 규모는 1조337억원, 추정 유입 자금은 1337억원. 편입 비중은 10% 정도로 추정했다.

2차 전지 ETF 편입에 의한 변동성과는 별개로 금융투자업계는 오는 14일 장마감 이후 예정된 MSCI 지수 편입이후를 전후해 국내 증시의 대형주 편출입과 관련한 변동성이 최대치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중순이 고비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내달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리밸런싱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MSCI보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대비 7.14% 하락한 47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MSCI 지수 편입은 호재로 인식되지만 편입일이 임박하면 이 시점을 전후로 이익시현 물량이 출회된다.

지난달 27일 상장이후 6거래일 동안 꾸준히 물량을 매집해왔던 기관들은 지난 9일 처음으로 순매도(8만6400주)로 전환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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