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적 투자자 처음 참여…누적 투자금 1026억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대표 안준형)이 TV홈쇼핑업체 홈앤쇼핑으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스타트업)’ 자리를 공고히했다.

오아시스마켓은 홈앤쇼핑에서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된 오아시스 기업가치는 1조200억원이다.

주당 가치로는 작년 10월 대표 주간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투자 유치 시 인정받은 가치와 동일하다. 단, 이번 투자되는 금액 100억원이 합쳐져 투자 이후 1조 200억원 기업가치가 됐다.

오아시스마켓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아시스마켓은 홈앤쇼핑 투자 유치와 함께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고,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사업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을 주요 판매자로 둔 기업으로 신선식품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상품 중심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오아시스마켓과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다.

자금 납입은 이번 달 중 이뤄지며 오아시스마켓은 유치한 누적투자금이 1026억원을 기록했다. 오아시스 모회사 지어소프트 투자금액까지 합하면 1226억원에 달한다.

앞서 오아시스마켓은 2020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526억원 기업가치로 첫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펜타스톤-코너스톤 사모펀드(PEF)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를 하고, 지난해 7월 유니슨캐피탈로부터 투자 이후 기준으로 7500억원 기업가치로 500억원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원 씩 총 100억원 규모 투자를 1조100억원 기업가치로 유치했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손을 잡은 홈앤쇼핑과 사업적 협력을 통해 채널 다각화를 통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