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출시… 보조금 받으면 2천만원대로 구매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쌍용자동차가 자사 첫 순수 전기차(EV)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한다.
쌍용자동차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이모션을 오는 4일 출시하고 본계약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코란도 이모션은 코란도의 정통 SUV 플랫폼을 활용해 공간활용성과 안전성, 편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초도물량이 3500대를 돌파한 바 있다.
쌍용자동차는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판매가(개소세 3.5%)를 5500만원 이하로 책정했다. 트림에 따라 ▲E3 4056만5000원 ▲E5 4598만7000원이며, 전기차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E3 3880만원 ▲E5 439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대로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란도 이모션은 최고출력 140kW(190ps), 최대토크 36.7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61.5킬로와트시(kWh)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07km(환경부 인증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100kW) 시 33분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기준 551L로, 국내 전기 SUV 중 가장 적재 용량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쌍용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부품에 국내 최고 수준인 10년 16만km 보증기간을 제공하며, 이외에 배터리 방전 시 차량 픽업·충전소 딜리버리 서비스(연 4회), 차량 이상으로 인한 운행 불가 시 정비센터까지 무료 견인 및 대차를 제공하는 'E-세이프티 케어 서비스'도 운영해 사후지원도 강화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보조금이 확정되는 3월 이후 물량이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며,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이모션이 초도 물량을 초과해 계약됨에 따라 배터리 공급업체 및 반도체 업체와의 추가 물량 협의를 통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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