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내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사무직 업무를 자동화하는 작업을 진행했거나 올해 진행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3일 리멤버는 국내 기업 379개사를 조사한 결과 200개사가 업무 자동화 솔루션(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 이하 RPA)을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사용하고 있는 RPA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아이패스(20%) ▲마이크로소프트(MS) 파워오토메이트(17%) ▲오토메이션 애니웨어(13%) ▲삼성SDS 브리티(11%) ▲IBM RPA(9%) 등의 답변이 나왔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SW) 로봇을 적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RPA 도입 시 가장 기대했던 효과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33%가 ‘업무 처리 속도 향상을 바탕으로 업무 생산성 강화’라고 답했고, 25%는 ‘업무 자동화를 바탕으로 비용 절감'으로 답했다. 인간의 실수나 불완전한 사고 위험을 제거해 업무 정확도 및 업무 품질 향상(22%), 정해진 규칙에 따른 업무 정확성 향상(15%), 데이터 보안 강화(2.9%)를 기대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RPA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7점이다. RPA 실사용 후 만족한 이유를 묻자 77%는 ‘업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서’라고 답했고, 22%는 ‘고부가가치 업무로 인력 재배치가 가능해서'라고 답했다. 그 밖에는 ‘업무 안정성 확보', ‘업무 실수 축소', ‘단순 반복 업무에서 해방되어 업무 스트레스 저하', ‘업무 집중 효율 운영 가능' 등의 이유로 만족했다고 답했다.
리멤버 관계자는 “RPA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매달 6000만원의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30%는 RPA 사용 이후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