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파일공유 사이트에 유명 성인용 게임 압축파일 속 악성코드를 담아 유포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19일 안랩은 특정 파일공유 사이트에 성인용 게임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을 올려 디도스 공격용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먼저 한 파일공유 사이트에 유명 성인용 게임 다운로드 게시물을 올리고, 악성코드를 포함한 압축파일을 업로드했다. 해당 게임 외에도 다양한 성인용 게임을 위장해 동일한 악성코드를 포함한 압축 파일을 여러 번에 걸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자가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압축파일 내에 있는 실행파일(Game_Open.exe)을 실행하면 공격자의 명령에 따라 디도스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봇(Bot)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악성코드 설치와 동시에 성인용 게임도 정상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 안랩의 설명이다.
안랩은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파일/콘텐츠 다운로드 시 공식 홈페이지 이용 ▲출처 불분명 파일 실행 금지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 및 실시간 감시 적용 등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안랩 분석팀 이재진 주임연구원은 “파일공유 사이트를 이용한 디도스 악성코드 유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파일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내려받고 백신 프로그램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