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DD's톡] 김건희 통화내용 공개되자 죽 쑨 안철수 테마주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통화 녹음이 공개된 뒤 안철수 테마주가 17일 큰폭으로 하락했다.

안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4.46%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은 2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 50여차례 통화한 내용 중 일부다. 이 파일에는 김 씨가 정치 현안 전반에 대해 거침없는 견해를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통화 내용 공개에 대한 반대급부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 후보와 지지율 경쟁을 하던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안철수 테마주는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안랩뿐만 아니라 써니전자(20.78%), 까뮤이앤씨(21%) 등도 덩달아 급락했다.

개인은 이달들어 전 거래일까지 안랩 주식을 321억원어치 담으며 2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은 2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안랩은 정치테마주 특성상, 안 후보 지지율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지만, 영위하는 사업분야에서 꾸준한 영업이익 상승세를 보이며 가치주로써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안랩은 어쩔수없이 안 후보가 대주주로 있기 때문에, 그의 정치 행보에 따라 주가 등하락폭이 크다는 특성이 있지만, 사실상 사업분야에서 경쟁력도 있는 회사기 때문에 단기 투기성 투자보다, 회사 내실을 면밀히 살핀 거래가 올바른 방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아
seeall@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