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현지에서 인력 모집에 나섰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 인기와 함께 설 연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일손 확장에 나섰다.
1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다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생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최근 공고를 게재하고 인력 충원을 진행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35만명 가량이다. 생산라인은 90여개로 하루 평균 50만대 아이폰을 생산한다.
폭스콘은 이번에 공고를 통해 다양한 급여 체계를 마련했다. 시간당 27위안(약 5000원) 급여와 시간당 26위안(약 4880원) 임시 보조수당을 받을 수 있다. 4000~5500위안(약 75만원~103만원)의 월급을 받거나 일정 기간 출근 시 최대 8500위안(약 159만원) 추가 수당을 제공한다.
지난해 6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근로자에게 인센티브를 최대 8000위안(약 150만원) 지급했다. 공장을 설립한 2010년 이후 가장 높다. 이번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이보다 많은 수준이다. 작년 12월 대규모 인력을 모집한 데 이어 2개월만에 또 충원에 나섰다.
이번 충원의 가장 큰 이유는 아이폰13 시리즈의 인기몰이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중국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이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총 9차례 주간 판매 순위 1위로 올라섰다. 가장 최근 집계인 지난해 12월20~26일(현지시각) 역시 비보 오포 등 중국 제조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일손을 추가해 설 연휴 있을 특수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허난성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정저우 공장은 공장 내 100여곳에 핵산 검사소를 설치하고 모든 직원이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