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지속·인플레이션 현상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공급난 지속 - 3분기 매출 전년비 8.8%↑…4분기는 전년비 최대 11% 하락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대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폭스콘이 세계적인 반도체 및 부품 부족 현상이 내년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류영웨이 폭스콘 회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2년 수익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다.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인 '아이폰13 시리즈'의 경우 75% 이상을 제조한다. 이외에도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 주요 빅테크 기업을 고객으로 상대한다.
폭스콘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조4060억 대만달러(59조6425억원)로 전년동기대비 8.8% 올랐다. 그렇지만 4분기에는 반도체 공급난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3%에서 최대 11%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다만 11월~12월 동안 동남아시아 내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하락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류 회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현상이다.
한편 폭스콘은 2019년 11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류 회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현지 시장에 서비스를 하기 위해 중동·인도·유럽 현지 기업들과 전기차 관련 협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