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어 ‘K-방산’ 새로운 차세대 먹거리로 비상하나…시장 호재는?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7일 주식 시장에서는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관련주가 단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천궁-Ⅱ' 수출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휴니드, 빅텍 등 주요 방산 관련주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천궁-Ⅱ' 수출 금액은 35억달러(한화 4조1000억원)에 달하는 역대급으로,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 중동 및 기타 지역으로의 수출도 추가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17일, 방위사업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앞서 작년 11월 UAE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천궁-Ⅱ'의 구매 의향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기간 중인 16일(현지시간) UAE 측과 공식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천궁-Ⅱ(M-SAM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수출 계약으로 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가 특히 주목을 끌었다. 천궁-Ⅱ는 지난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이 제작했다. 여기에 한화시스템은 천궁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인 MFR을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3년까지 천궁 MFR 성능개량형(천궁-II MFR)을 양산 및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궁-II MFR을 UAE의 환경조건에 맞게 개량 후 공급하고, 이번에 확보된 개량형 수출 모델로 향후 중동∙동남아 수출시장까지 진출도 추진중이다.
비상장사인 한화디펜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호주 정부와 K9 자주포 등 1조원이 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건에서는 발사대와 적재·수송차량을 중심으로 3900억원대에 계약 물량을 확보했다.
방산업계와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기업은 질적인 성장과 그에 따른 해외 시장의 평판 상승이라는 호재를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번 수출계약을 맺고 전력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예측 가능한 중장기 매출처로 업그레이드된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K-방산의 지난해 수출액은 7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예상보다 빠른 급성장이며,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100억달러 수출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지만 '종전선언'이 이뤄질 경우, 자주국방 강화 및 전시작전권 환수 등에 대비한 군 현대화 노력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방산기업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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