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성장을 통해 선도국가를 향한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 이에 대비해 과학기술 혁신 전략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라고 4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광명의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로 가속화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금 전 세계가 치열한 경쟁 중이다. (우리는) 멈춰서 따라잡히느냐 아니면 선도국가로 한발 더 나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과학기술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그는 기술주도권 확보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공약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분야와 규모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아직 말씀드리기 섣부르며 구체적으로 기획하지 않았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과학기술 혁신 전략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 속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약속했다.
특히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기술경쟁 ▲글로벌 패권경쟁을 4대 위기로 규정하며 "과거 자동차 산업이 지난날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핵심산업으로 우뚝 선 것처럼 저는 오늘 이곳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번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 것을 약속드린다"고 거듭 위기 극복 의지를 피력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전환의 시대, 격동과 위기의 시대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구체적인 정책과 과감한 실천을 요구받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삶에 드리웠던 지독한 가난과 장애, 역경과 위기들을 이겨냈던 것처럼, 자랑스러운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