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 3분기 애플이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을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확대했다. 스마트 스피커 점유율 상위 5개사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다. 하지만 여전히 선두 아마존과 격차는 크다.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 3분기 스마트 스피커 시장 동향을 공개했다. 세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은 393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했다.
1위는 아마존이다. 1040만대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26.4%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판매량이다. 점유율은 2.5%포인트 하락했다.
구글이 2위다. 810만대를 출고해 점유율 20.5%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 18% 점유율 1.4%포인트 성장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애플 등이 중위권이다. 바이두와 알리바바는 각각 540만대와 430만대를 출하했다. 각각 13.8%와 10.8% 점유율을 달성했다. 바이두는 판매량과 점유율이 각각 15%와 0.7%포인트 늘었다. 알리바바는 판매량과 점유율이 각각 8%와 1.9%포인트 떨어졌다.
애플은 400만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0.2%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 92% 점유율 4.3%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은 2018년 처음 스마트 스피커 '홈팟'을 선보였다. 판매량은 많지 않았다. 작년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내린 '홈팟미니'를 출시했다.
홈팟미니는 ▲구글 '네스트미니' ▲아마존 '4세대 에코닷'과 함께 3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 스피커 3종에 들었다.
SA는 "적어도 이 시장은 2023년까지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물류 및 부품 공급망 혼란과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등장 등이 변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