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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장비 국산화 첫걸음 뗐다…“5G+ 시장 선점해야”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글로벌 공급망 위협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5G 미래 공급망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5G 국산 모듈 개발 사례는 아주 중요한 모범 사례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성남시 분당에서 ‘제6차 5G+ 실무위원회’를 열고, 5G+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B2B(기업간거래)용 5G 모듈 개발에 성공한 국내 5G 장비기업 ‘에이엠솔루션즈’의 성과를 확인했다.

에이엠솔루션즈는 최근 국산(삼성) 칩셋 기반으로 상용망(3.5GHz)과 특화망(4.7GHz)을 동시에 지원하는 5G 모듈과 개발보드 및 라우터를 개발했다. 이는 퀄컴 칩셋 기반 중국산 모듈이 지배적이던 5G 장비 시장에서 국산화 첫 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개발 성공을 “중요한 모범 사례”라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5G 공급망의 선점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박 실장은 에이엠솔루션즈의 본사를 방문해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에이엠솔루션즈의 이번 개발 사례는 5G+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을 추진한 ‘5G+ 기술지원 태스크포스(TF)의 운영 성과기도 하다.

에이엠솔루션즈가 개발한 B2B용 5G 모듈(AMM8000)은 기존 모듈과 차별화 기능을 직접화하면서도 동일 모듈 사이즈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엠솔루션즈 관계자는 “기존 중국산 모듈들이 지원하지 않는 특화망 주파수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OS 적용으로 외부 디바이스와의 확장성을 제공한다”며 “또한 기존 모듈들이 옵션으로 제공하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NPU를 탑재해 AI와 머신러닝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박윤규 실장은 이날 실무위원회 회의에서 “5G 미래 공급망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해외 시장에서 5G 장비 단말 부품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최근 메타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신산업들이 각광받고 있는데, 그런 신산업을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네트워크, 부품, 단말까지의 생태계를 좀 더 고도화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과기정통부와 관계부처는 5G+ 융합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5G+ 기업애로지원센터(IITP)'의 운영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해당 센터는 온·오프라인 접수창구를 상시 운영하고 주기적인 현장방문과 설문조사를 병행해, 5G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있어 사각지대 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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