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가 15일 자체 온라인 기술 컨퍼런스에서 체면을 구겼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행사 웹사이트가 1시 50분경부터 먹통이 됐다. 키노트를 비롯해 라이브로 진행되는 세션이 2시 40분 현재까지도 시청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기업의 성격 탓에 웹사이트 마비 사태는 특히 눈길을 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B2B)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는 곳으로, 데이터센터를 기반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다. 가용성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며 국내 공공기관 및 금융, 게임, 유통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행사에서도 코로나19 트래픽이 급증하는 가운데 클라우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웹사이트 먹통이 더욱 민망한 이유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접속자 폭증에 따른 사이트 마비라고 전했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가 밝힌 행사 사전 참가 신청자는 8000명가량이다. 웹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접속자가 몰렸다고 하기에는 적은 숫자다.
행사 전 1시 50분경부터 마비됐던 네이버클라우드의 행사 웹사이트는 2시40분경까지 복구되지 않았다. 키노트 등 주요 세션 발표는 모두 지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장애 시간대에 송출되지 않은 영상은 다시보기 등으로 볼 수 있도록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3일 방역패스 의무화 이후에도 QR체크인이 생성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쿠브(COOV)의 장애로 인한 사태였으나 14일에도 카카오톡으로는 QR체크인이 생성되는데 네이버로는 안 된다는 등의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