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127억4000만달러 주식 매도 - 이주 '천슬라' 무너져…시총 1조달러 하회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일본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추가로 처분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 510만주를 더 매각할 전망이다.
머스크 CEO가 처음 주식 매각을 언급한 것은 지난달이다.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실현 이익이 탈세 수단이 되고 있다”라며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투표를 게재했다. 24시간 동안 총 351만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최종 투표 결과는 ‘찬성’이었다.
투표 결과대로 머스크 CEO는 지난달 8일(현지시간)부터 주식 매각에 들어갔다. 머스크CEO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총 1억7000만주다. 이중 10%인 1700만주를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이중 1190만주를 매각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27억4000만달러(약 15조1198억원)다. 머스크 CEO가 말했던 10%를 모두 충족하려면 여기에서 510만주를 추가 매각해야 한다. 510만주는 50억달러(약 5조9340억원) 수준이다.
한편 이 기간 동안 테슬라 주식은 연일 하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8% 하락해 966.41달러(약 114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월2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000달러(약 118만원)를 달성한 뒤 49일만에 ‘천슬라’가 깨진 셈이다. 시가총액은 9705억달러(약 1151조6923억원)으로 1조달러(약 1186조7000억원) 선에서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