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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日 파나소닉 TV 사업, 자체 생산 대폭 축소

백승은
- 자체 생산 비중·생산거점 축소
- 2010년 연간 2023만대에서…작년 360만대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TV 사업 비중을 크게 줄인다.

10일 닛케이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최근 TV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자체 생산 비중을 줄였다. 파나소닉은 중국 TCL와 수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TCL은 파나소닉의 중저가 TV 브랜드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고가 제품은 계속 자체 생산한다.

전 세계 생산거점도 축소한다. 지난 3월에는 일본 베트남 인도에서 생산을 종료했다. 올해 ▲브라질 ▲체코 ▲말레이시아 ▲대만에 생산거점을 뒀지만 내년 3월까지 브라질과 체코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1952년 처음 TV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까지 연간 약 2023만대 가량을 판매했다. 그렇지만 지난해에는 360만대로 급감했다.

세계 TV 시장에서 입지도 좁아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10년 세계 TV 시장에서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7.9%이었다. 지난해에는 3.9%를 기록했다. 10년 동안 3분의 1토막이 났다.

닛케이아시아는 앞으로 파나소니의 연간 TV 생산량은 100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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