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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0곳인데 한국 1곳뿐”…넥슨, 소아 재활 화두 제시

왕진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내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내부.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국내 어린이·청소년은 현재 약 3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2020년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실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약 6.7%에 불과하다.

전국에서 장애 아동 재활치료에만 집중 운영되는 어린이 재활병원은 현재 단 한 곳이다. 일본 200여곳, 독일 140여곳, 미국 40여곳이 운영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게임기업 넥슨이 지난 2014년 건립 기금 200억원을 기부하며 개원에 힘을 보탠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뿐이다. 이곳은 2016년 4월28일 정식 개원됐다.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의료+사회+직업’ 재활을 연계한 ‘장애어린이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원 5주년을 맞은 병원 측이 올해 4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재활치료는 약 81만건이 이뤄졌다.

넥슨은 어린이 재활치료 지원 및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돕고자 올해까지 총 19억2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이를 통해 영유아 발달장애 치료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재활치료실 설립, 병원 감염관리 체계 강화 등을 지원했다.

지난 2019년 2월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10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오는 2022년 완공이 목표인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재활치료 시설은 물론 돌봄교실 및 파견학급 등 교육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김정주 넥슨 창업주,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사진 왼쪽부터)김정주 넥슨 창업주,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넥슨, 네 번째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 참여=
넥슨은 전국 장애 아동이 보다 원활하게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적극 찾아나서고 있다. 지난 22일 건립 기금 100억원 기부를 약정한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역시 그 중 하나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운영하게 될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곳은 경남권 장애 어린이 약 1만3000여명의 재활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넥슨은 중증 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 바 있다. 넥슨은 지난 2020년 10월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가칭)’ 건립에도 동참하며 100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오는 2022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는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단기 환자 위탁 서비스를 통한 종합적인 의료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원 대상은 인공호흡기, 기관절개관, 비위관 사용 등 의료 의존 상태의 중증 소아 환자다. 돌봄 의료 시설 외에도 가족상담실 등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 어린이·청소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넥슨은 아이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만들어주고자 2005년 ‘넥슨 작은책방’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122개, 해외 8개 책방을 개관하고 도서 약 12만권을 기부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청소년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위해 매년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청소년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청소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래밍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플랫폼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을 개발 중이다.

또, 한국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어린이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 증진을 돕기 위한 노블 엔지니어링(Novel Engineering, 소설공학)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몽골 게르허브(Gerhub), 케냐 KDI(Kounkuey Design Initiative)와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창의적인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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