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 배터리도 다시 본다"…민테크, EV 진단 기술 '표준' 노린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전 생애주기에서 핵심적인 성능 평가 및 안전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민테크가 국토교통부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해 차세대 진단 기술 개발에 나선다.
민테크(대표 홍영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사용후 배터리 안전점검 기술 및 재제조 배터리 순환 체계 안전관리 기술개발' 과제의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민테크는 3년 8개월 동안 총 36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이차전지 검사 장비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전기차 배터리의 재제조·재사용·재활용을 위한 3단계 안전점검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정부는 해당 과제를 통해 2027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탈거 전 성능검사 의무화, 안전성 기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현재 사용후 배터리는 ▲재제조(전기차용 복원) ▲재사용(에너지저장장치 등 타용도 활용) ▲재활용(금속 자원 회수)으로 분류되며, 이에 따라 탈거 전 평가 → 유통 전 검사 → 사후 관리 등 3단계의 안전점검 체계가 추진되고 있다. 민테크는 이 가운데 각 단계에서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술 및 장비 개발을 맡는다.
핵심은 민테크가 보유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기반 기술이다. 기존 배터리 성능 평가는 완전 충방전 방식에 의존했지만, 검사 시간이 길고 비용 부담이 컸다. 이에 비해 EIS 방식은 고가 장비 없이도 짧은 시간 내 배터리 잔존 수명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민테크 관계자는 "기존에는 배터리 수명을 판단하려면 수십 시간 이상의 충방전 테스트가 필요했지만, 우리는 검사 시간을 15분 이내로 단축하고 비용은 대폭 절감하면서도 정밀도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배터리 생태계의 핵심은 결국 성능과 안전의 지속적인 확보에 있다"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민테크의 기술이 글로벌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진단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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