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퇴근길] ‘오겜’·‘지옥’에 무너진 디즈니+?…“벌써 내리막”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문난 디즈니플러스에 볼 거리가 없는 걸까요? 이달 12일 국내 정식 출시된 디즈니플러스가 출시 첫날 이후 사용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첫날인 12일 일사용자수(DAU) 59만3066명을 달성했으나, 이후 21일 기준 DAU 39만9426명을 기록해 출시일 대비 32.7% 감소했는데요. 출시일 이후 DAU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반면 19일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을 선보인 넷플릭스는 이날 350만700명의 DAU를 기록했습니다. 전일 대비 30만명가량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넷플릭스는 세계적 성공을 거둔 '오징어게임'에 이어 '지옥'까지 연타 흥행을 보여주고 있죠. 신규 콘텐츠 공개일부터 21일까지 DAU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 가운데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이 가장 높은 곳은 웨이브(236.8분)로 집계됐습니다.
‘천만’ 숫자에 가려진 알뜰폰의 현재
알뜰폰 시장이 출범 11년만에 가입자 1000만 시대를 열었습니다. 가계통신비 인하 목표로 탄생한 알뜰폰은 최근 약정에서 자유로운 저가 요금제와 자급제 단말기를 결합한 이른바 ‘알뜰폰 꿀조합’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각광받으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데요. 2010년 9월 첫 도입된 알뜰폰은 2015년 말 592만명에서 지난 11월 1주 기준 1007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000만이라는 숫자를 뜯어보면, 휴대폰 가입자(선·후불 합산) 수는 598만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409만명은 사물간통신(M2M)용 회선입니다. 즉, 절반에 가까운 41%는 사물인터넷(IoT)용인 셈입니다. 결국 1000만 가입자가 가능했던 이유는 가계통신비 인하와는 상관없는 M2M 서비스가 주인공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알뜰폰 업계가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죠.
최근 완성차, 보안,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통신과 융합한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알뜰폰을 포함한 이동통신 M2M 회선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의 기술 확산에 따라 자동차는 거대한 ICT 기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통신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알뜰폰 회선을 활용해 사업을 펼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대·기아차도 차량제어서비스 등을 위해 알뜰폰 사업자로 등록했고, 벤츠나 테슬라 등도 국내에서 알뜰폰 M2M 회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편 알뜰폰 시장에서 통신3사 자회사 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는 점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통신사 지배력이 커지면서 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상 부동산 땅이 평당 1700만원…‘더 샌드박스’는 어떻게 커뮤니티를 키웠나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더 샌드박스’의 가상자산 샌드(SAND)가 업비트에서 줄곧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격 역시 2주 새 3배 가량 오른 가운데, 오는 29일 출시되는 메타버스 알파 버전이 상승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더 샌드박스 알파란 일반 사용자들이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를 탐험할 수 있는 이벤트로, 한국시간 기준 오는 29일 오후 10시부터 열립니다. 사용자들은 메타버스 내에서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보상을 받고, 가상자산 샌드(SAND) 토큰을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수익화하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벌기 위해 게임한다)’이 가능합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를 체험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알파 출시 소식만이 ‘더 샌드박스 붐’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19년부터 형성해온 게임 커뮤니티가 메타버스 및 NFT 붐과 맞물린 영향이 큽니다. 더 샌드박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출시되기 한참 전인 지난 2019년부터 메타버스 내 가상 부동산인 랜드(LAND)를 미리 판매해왔습니다. 2019년 말 기준 랜드 1x1 사이즈의 판매 가격은 48달러(5만 7000원) 정도 였으나, 현재는 3ETH(이더리움)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메타머스 출시 전부터 그 안에서 콘텐츠를 만들 크리에이터를 선정해둔 영향도 큽니다. 더 샌드박스는 지난해 초 일찌감치 200만달러(약 24억원) 규모 크리에이터 펀드를 조성하고, NFT와 메타버스 내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같은 시도들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붐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됩니다.
베트남 국민 절반은 ‘삼성 폰’…3분기 삼성전자 점유율 49%
올 3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다르면 올 3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9%로 1위입니다. 전년동기 36%에서 13%포인트 늘었습니다. 2위인 오포와 30%포인트 격차를 벌렸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A12 ▲갤럭시 A03s ▲갤럭시 A22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번 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체 출하량 중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는 13%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샤오미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샤오미는 온라인 판매 점유율 36%로 선두를 차지했죠. 삼성전자는 33%로 온라인 판매 2위입니다. 한편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습니다. 3분기 동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요 도시가 봉쇄되며 수요가 더욱 줄었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분기 동안에는 백신 접종률이 늘고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페이스북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소송으로 결판난다
메타(구 페이스북)가 국내 이용자들과 소송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2012년 5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약 6년간 페이스북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한 건으로, 피해자는 최소 33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는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10월 29일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는 메타에게 1인당 손해배상금 30만원 지급, 정보를 제공받은 제3자가 누구인지, 제공된 개인정보 유형 및 내역은 무엇인지 등의 조정안을 제시했는데, 메타가 이를 거부한 건입니다.
조정 불성립은 예고된 일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만약 메타가 분쟁조정을 수락할 경우 이어지는 분쟁조정 및 소송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무법인 측은 피해자를 추가 모집해 소송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명을 변경하며 새출발한 메타로서는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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