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 60.6%, 글로벌 56%의 사무직 직원이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비즈니스 툴을 사용하면서 실수로 데이터를 삭제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25일 발표된 베리타스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365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다가 데이터를 실수로 삭제하거나 랜섬웨어 문제가 있을 때 보고를 기피하는 것이 기업의 중요 데이터를 손실하는 결과를 가져오리라 분석했다.
이상훈 베리타스 코리아 지사장은 “직원의 조치 결과로 해커에 의해 데이터가 손실되거나 암호화된 경우 기업은 직원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야 한다”며 “기업은 직원들이 가능한 빨리 실수를 보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정보기술(IT) 팀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평균 35%, 한국 25%가 공유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한 데이터를 실수로 삭제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직장인의 38.9%는 아무도 자신의 오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나 사고가 밝혀진 경우 응답자의 21.8%는 데이터를 더 이상 복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베리타스는 직원들이 데이터가 손실된 경우 파일을 호스팅하는 클라우드 기업이 도움을 줄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의 모든 직원(92%)는 클라우드 공급자가 클라우드 복사본이나 ‘삭제된 항목’ 폴더 혹은 백업에서 파일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의 경우에도 92.2%가 이렇게 믿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