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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두레이, 공공기관 협업툴로 각광…한컴과 협업해 대기업 시장도 공략

박세아

NHN두레이 백창열 대표
NHN두레이 백창열 대표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NHN두레이(대표 백창열, 두레이)의 자사 협업솔루션 '두레이'가 공공기관에서 공식툴로 선택되고 있어 주목된다. 또 보안 등을 이유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형 서비스가 어려운 대기업 공략을 위해 하이브리드 방식의 결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NHN두레이는 지난 8월 NHN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향후 목표와 비전을 밝히는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

NHN두레이 백창열 대표는 "아직 초기 시장으로 국내 협업툴 점유율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조사나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공공분야 협업툴 채택률 기준 두레이가 압도적"이라고 자부했다. 백 대표에 따르면 두레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등 13개 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두레이 보안인증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은행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NHN두레이 매출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현재 사용자수와 지난해 대비 순수 구독 매출, 업무 건수 등 수치가 공개됐다. 두레이는 2020년 9월 대비 순수 수독형 서비스 관련 매출이 25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업무 건수 340만, 메일 송수신 274만, 누적 메일 9억7000만 건이라는 점도 공유했다.

화상회의 기능 이용도 대폭 증가했다. 일 평균 화상회의 건수는 지난해 212건에서 올해 807건으로 334% 늘어났다.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사용자 수도 민간 고객사는 4배, 공공은 9배까지 증가했다. 사용 시간도 민간은 5배, 공공은 20배 증가했다.

NHN두레이는 이날 협업툴 두레이 발전 과정도 3단계로 나눠 자세히 설명했다. 우선 프로젝트, 메신저, 메일 등을 통합한 올인원 협업툴 서비스 제공을 1단계로 두고, 2단계는 홈/게시 서비스와 결재 등으로 정의했다. 특히 2단계 기능을 통해 NHN두레이는 전통적인 업무 환경을 두레이로 모두 끌어들일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SaaS형인 두레이에 구축형 장점을 모두 취한 하이브리드 결재 방식을 10월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 경우 전사가 두레이 도입 이후 게시판과 포털, 전자결재까지 구축하며 디지털 전환(DX) 과정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대기업 시장 문 두드릴 것" 포부 밝힌 백 대표…한컴과 동맹도 강화


이날 백 대표는 근태관리, 결재, 게시판, 포털 홈 기능들을 추가한 종합 SaaS 서비스를 개발하며 대기업 결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상도 공유했다.

특히 2단계 모델 구축 과정에서 한글과컴퓨터 그룹과 동맹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현재 구독 모델 기반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NHN두레이는 한컴오피스 Web과 결합하는 형태로 협업툴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에 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글과컴퓨터 김대기 부사장은 "코로나29 이후 스마트워크로 전환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기업 필수서비스를 통합해 NHN두레이와 스마트워크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을 많이하고 있는만큼, 한컴은 향후 두레이를 바탕으로 구독 모델 기반을 확대하고,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백 대표는 이런 NHN두레이 강점으로 2년내 기업공개(이하 IPO) 시장문도 두드릴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몇 년 내 국내 협업 서비스 시장에서 애초 목표치였던 20% 점유율 달성이 가능해지리라 생각한다"며 "현재 두레이 서비스 가입자들이 대부분 유료 사용자인 만큼, 두레이 매출로 연결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빠르면 2~3년 내 IPO까지 목표로 염두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NHN두레이는 이날 일본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일본 거점 NHN두레이 자회사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중에서는 일본부터 공략할 방침이다. AI 한일, 일한 번역기를 추가로 탑재할 뿐만 아니라, 일본 고유의 문서 결재 형식에 맞는 기능도 추가될 계획이다.

박세아
seea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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