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NS홈쇼핑이 효율적인 방송연출을 위해 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성우를 도입했다.
NS홈쇼핑(대표 조항목)은 AI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목소리의 성우 내레이션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대부분 TV홈쇼핑 방송에선 인서트 영상과 쇼핑호스트 진행 사이 상품 가격·특장점 등 구매 정보를 전달하는 데 성우 내레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과 어울리는 목소리를 캐스팅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와 달리 AI성우는 다양한 캐릭터 성우 내레이션을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비용 또한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NS홈쇼핑은 지난 10월부터 자체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리'와 식품 특화 프로그램 빅마마 '빅쇼'에 AI성우 적용을 시작했다. 이후 보험·렌털 약관 소개 등 다양한 카테고리 방송으로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시청자 실시간 댓글을 읽어주는 데도 AI성우 활용할 계획이다.
NS홈쇼핑이 도입한 AI성우는 음성합성 원천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가 서비스하는 '타입캐스트'다. 뉴스 캐스터부터 홈쇼핑 캐릭터까지 약 160여 타입의 다양한 개성을 지닌 AI성우를 합리적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NS홈쇼핑은 맞춤형 음성 제작도 준비 중이다.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장성민 쇼핑호스트와 전직 기상캐스터 출신 김혜선 쇼핑호스트 등 NS홈쇼핑만의 음성을 AI성우로 구현한다.
NS홈쇼핑 방송기술팀 음악담당 정다은 차장은 "AI성우 도입은 TV와 모바일 등 미디어 커머스에서 중요한 요소인 오디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고객에게 효율적인 상품 정보 전달과 재미까지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