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OTT레이더] 기승전 ‘술’…티빙 ‘술꾼도시여자들’

백지영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시즌·왓챠 등 국내 OTT 위주로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하루 끝 술 한잔의 위로”

◆ 티빙 : “힘들 땐 한잔해”…‘술꾼도시여자들’

월화수목금금금, 쳇바퀴 도는 사회생활에 지쳤다면, 이번 주말 어른 맞춤형 드라마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을 보며 청춘과 우정이 주는 위로의 힘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22일 1,2화가 동시 공개된 따끈따끈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1억 조회수를 달성한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 ‘술’ 드라마입니다.

특히 30대를 살아가는 세 친구의 일상을 통해 고된 하루를 보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어른’ 시청자들의 취향을 정조준할 계획입니다. 힘들 때 가장 먼저 서로를 위로해주는 이들의 모습이 어쩐지 나와 내 친구들을 보는 것 같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찐한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할 ‘원픽’입니다.

◆ 티빙 : 힙합 메디컬 시트콤 ‘이머전시’

22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이머전시’는 과열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힙합계에서 쉼 없이 달려 지쳐버린 래퍼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쇼미더머니10’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지플랫이 쇼미더머니10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힙합팬들을 위한 극적 재미를 담았습니다. 힙합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Dr. 양 멘탈케어센터’의 주치의로 분한 양동근의 연기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머전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오직 티빙에서만 공개됩니다.

◆ 웨이브 : 웨이브 최초 오리지널 다큐 ‘키스 더 유니버스’

‘키스 더 유니버스’는 우주 속 지구에 살고 있는 인류에게 던져진 숙제를 풀어가는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입니다. 다큐멘터리와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신선한 포맷으로 일찍이 관심이 집중된 바 있습니다. 총 3개 에피소드로 지난 21일 ‘지구 최후의 날’이 방영됐고 오는 28일 ‘화성인류’, 11월 4일 ‘코스모스 사피엔스’가 방영됩니다. 증강현실(AR)과 비디오 월 등 첨단 시각 기술을 통해 미지의 공간을 영상으로 구현해 직접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프리젠터로는 배우 주지훈이 활약합니다.

◆ 웨이브 : 편집없는 TV시네마 ‘통증의 풍경’

한국 사회의 현실과 미래를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다룬 ‘TV시네마’가 매주 금요일 공개됩니다. 공포·스릴러 4편으로 구성된 TV시네마는 현재까지 ‘희수’, ‘F20’이 공개됐으며 ‘통증의 풍경’, ‘사이렌’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웨이브에서 공개되는 'TV시네마'는 차별화된 몰입감을 위해 방송 버전과 달리 일부 세부 장면들을 편집 없이 삽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리즈 세 번째 작품 ‘통증의 풍경’은 기이한 살인 사건을 쫓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로 신부와 형사가 고독사를 위장한 연쇄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그리며 강렬한 스릴과 공포를 선사합니다.

◆ 시즌 : 할로윈데이 맞아 ‘랑종’

시즌이 돌아오는 ‘할로윈 데이’를 맞아 오싹한 영화 테마 특집관을 미리 선보입니다.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을 맡고 ‘셔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한 영화 ‘랑종’은 국내 OTT 최초로 시즌에서 단독 선공개됐습니다. ‘랑종’은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낯선 시골 마을에서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이 날이 갈수록 이상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는 조카 ‘밍’을 신내림의 방법으로 구해내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세 달 간의 미스터리한 현상을 다큐 형식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운 상영 조건 상황 속에서 83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모은 바 있습니다.

◆ 시즌 : 극강의 공포·전율을 선사하는 ‘셔터’

‘셔터’는 사진작가 ‘턴’과 여자친구 ‘제인’이 대학 동창의 결혼식에 다녀오던 길에 한 여자를 사고로 뺑소니를 치게 되면서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다음 날 ‘턴’은 자신이 찍은 사진 속에서 형체를 구분하기 어려운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죠. ‘턴’과 ‘제인’은 의문의 사진들이 찍힌 현장을 찾아 다시 셔터를 누르기 시작하고, 사진 속 ‘그것’이 그들에게 무언가를 말하려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입니다.

◆ 왓챠 : 커피 향기 가득 “커피 한잔 할까요?”

‘커피 한잔 할까요?’는 순수한 열정만으로 커피의 세계에 뛰어든 신입 바리스타 강고비(옹성우 분)가 커피 명인 박석(박호산 분)의 수제자가 되면서 커피와 사람에 대해 배우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한국 만화의 살아있는 역사인 허영만 화백의 데뷔 40주년 기념작인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커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은 물론 아날로그 감성까지 커피 향기와 사람 냄새가 배어있는 따뜻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옹성우와 박호산이 뽐낼 사제 케미 또한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 왓챠 : 타임슬립 애니 ‘도쿄 리벤저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도쿄 리벤저스’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생활을 하던 주인공 타케미치가 어느 날 사고를 당한 후 12년 전 중학교 시절로 타임슬립하게 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베이션입니다. ‘카우보이 비밥’, ‘헌터X헌터’ 작화 감독이었던 하츠미 코이치가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2000년대 일본의 모습을 그린 시대 묘사와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은 연출 등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일본 현지에서 실사 영화도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처음 공개됐다고 하네요.
백지영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