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 하늘로 날아올랐다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오늘(21일) 오후 5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더미 위성을 분리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끝내며 1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발사 성공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발사 후 16분7초에 이루어지는 3단부 분리 과정이었다. 700km 고도에서 밀어 올려진 1500kg 더미 위성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판정한다.
처음 개발한 로켓이 발사에 성공할 가능성은 약 30%다. 누리호는 30% 가능성을 뚫고 1차 발사에 깨끗하게 성공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7번째로 실용급(무게 1t 이상)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나라가 됐다.
누리호는 21일 성공적인 1차 발사를 뒤로 하고, 내년 2차 발사를 진행한다. 잠정 발사 예정일은 내년 5월19일이다. 더미 위성을 실었던 이번 발사와는 달리, 2차 발사 때는 소형이지만 200kg가량 되는 실제 위성을 실을 계획이다.
현재 누리호 연구진은 비행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당국은 조만간 브리핑을 통해 발사 성공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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