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TSMC 이어 마이크론도 日 반도체 공장 짓는다

김도현
마이크론 미국 보이스 팹
마이크론 미국 보이스 팹
- 양사 신규 생산라인 오는 2024년 가동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일본 생산거점을 확대한다. 일본은 TSMC 이어 마이크론 공장 유치에 성공했다.

20일(현지시각) 일본 니칸고교신문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일본 히로시마현에 D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최대 8000억엔(약 8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마이크론은 기존 히로시마현 시설 인근에 공장 부지를 매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공장 구축으로 2000~3000개 일자리가 창출돼 일본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마이크론 신공장이 2024년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D램 양산 예정이다.

앞서 대만 TSMC도 일본에 신규 생산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TSMC는 지난 14일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일본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SMC의 새 공장은 일본 구마모토현에 지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소니 등이 공동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따라서 이미지센서와 자동차용 반도체 등이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연이은 글로벌 기업 투자로 일본은 침체했던 자국 반도체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론 메모리 3위, TSMC는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1위다. 이미 TSMC는 일본에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도 짓기로 했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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