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의 디지털 선도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4배 빠른 속도로 디지털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20일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는 연례 글로벌 상호연결 지수(GXI)의 최신 시장 조사 ‘GXI 리포트 5호’를 발간, 한국 디지털 선도기업의 디지털 확장 속도가 코로나19 이전대비 4배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한국 디지털 선도 기업은 디지털 인프라를 다수 지역 및 엣지 로케이션으로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이 걸리던 실행은 6개월로 단축됐다.
에퀴닉스는 서울 내 엣지 상호연결 대역폭은 2024년까지 121테라비피에스(Tbps)를 기록, 연평균 5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임직원의 연결 ▲파트너 및 공급망과 전산 시스템을 통합 ▲비즈니스를 온라인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수요 등으로 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는 “서울에 위치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서울의 상호연결 대역폭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또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비즈니스 성공의 필수적인 초석으로 보고 있는 만큼 하이퍼스케일러는 기업에 가용성, 안정성 및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 생태계에 근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