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직방이 삼성SDS 홈사물인터넷(IoT) 사업 인수에 뛰어들었다. 스타트업이 대기업 사업부 인수에 나선 이례적인 사례다. 주거생활 전반 디지털전환을 위한 종합 프롭테크 기업 청사진을 그리는 직방이 홈IoT 사업을 추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스마트홈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14일 직방은 홈IoT 사업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직방 소프트웨어 역량과 삼성SDS 하드웨어 기술‧역량과 결합해 국내는 물론 해외 스마트홈 산업을 혁신할 것을 기대하며 인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직방은 국내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직방은 단순한 부동산 거래 중개 앱 역할을 넘어 주거사업 전반으로 규모를 넓히고 있다. 청소‧생활편의‧가상현실 기업들을 줄줄이 인수하기도 했다. 직방은 부동산에 기술을 접목한 프롭테크 기업을 목표로 세운 만큼, 해외시장 진출 기대도 감돈다.
더군다나 삼성SDS 홈IoT 사업을 확보하면, 국내외 스마트홈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존에 삼성SDS는 스마트도어락‧월패드 등 홈IoT 해외 매출 실적이 있었던 만큼, 기존 인프라를 이용하기에도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직방은 영업양수도 방식 인수를 위해 이날부터 4주간 삼성SDS 홈IoT 사업 실사를 시작해 2주간 협상을 진행한다. 매각대금은 실사 후 협상을 거쳐 확정된다. 이르면 12월 초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