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한 ‘오징어게임’, 66개국 넷플릭스서 1위
-韓 최초 전세계 넷플릭스 1위, 오징어게임 관련주 상승세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 지원 국가 83개국 중 66개국에서 오징어게임이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게임(감독 황동혁)은 넷플릭스 전세계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3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미국에서는 5일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스위트홈’이 미국 상위 10위 TV프로그램 부문 3위를 달성한 이후 한국 콘텐츠 사상 최고 기록이다.
26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전날 넷플릭스 전세계 상위 10시 TV프로그램 부문에서 811포인트를 차지하면 1위를 기록했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독일, 대만, 멕시코,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일본, 이집트, 터키, 호주 등 약 66개 국가에서 TV프로그램 1위를 기록해 평균 1.2위에 올랐다.
오징어게임 인기에 넷플릭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457번 참가자’라는 포스팅을 넷플릭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했다. 극중에서는 오징어게임 참가자 총 456명 중 주연배우 이정재가 마지막 참가자라는 설정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서울 이태원역에 오징어게임 팝업 세트장 ‘오겜월드’를 설치했다. 다만,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며 방역수칙 우려에 따라 지난 25일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오징어게임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오징어게임 제작사는 싸이런픽쳐스로, 비상장 기업이다. 상장기업 중 오징어게임 직접 관련 종목은 없으나,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지분 15%를 보유한 ‘버킷스튜디오’와 2018년 싸이런픽쳐스에 10억원을 투자한 ‘쇼박스’가 상승세다. 버킷스튜디오는 지난 24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거래일 대비 29.94% 오른 4665원, 쇼박스는 21.32% 오른 6260원에 마감했다.
한편, 200억원 제작비가 투입된 오징어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생존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총 9부작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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