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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산다…실속형 태블릿 경쟁 '점화'

백승은
- 삼성·애플, 올해 중저가 제품 선봬
- 中 업체 진출 활발…샤오미·레노버 '각축'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국내시장에 중저가 태블릿이 다양해지고 있다. 세계 태블릿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해 샤오미도 7년 만에 국내에 제품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레노버가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중저가 태블릿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상 80만원 이하 제품을 중저가라고 분류한다. 국내에 판매 중인 중저가 태블릿은 대부분 40만원에서 70만원 사이다.

중저가 태블릿은 3차원(3D) 렌더링 등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대체할 만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대신 온라인 강의나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를 시청하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가 늘어나며 태블릿 수요가 늘어난 게 올해까지 이어진 것.

삼성전자는 지난 7월 12.4인치인 ‘갤럭시탭S7 FE’를 출시했다. 출고가는 69만9600원부터다. 한 번에 화면을 최대 3개까지 나눠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기기 간 연결성을 높였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작업하던 내용을 그대로 태블릿에서 이어 할 수 있다. 노트북으로 작업할 때는 연결선 없이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이달 온라인 행사를 통해 ‘아이패드미니 6세대’를 공개했다. 8.3인치로 64만원9000원부터다. 7.9인치였던 직전 모델보다 크기를 확대했다. 애플 모바일 기기에서 처음으로 USB-C 단자를 갖췄다. 전면과 후면 모두에 12MP 울트라 와이트 카메라를 탑재하기도 했다.

중국 업체도 활발하게 진출 중이다. 샤오미는 ‘샤오미패드5’를 이달 선보였다. 11인치 디스플레이로 출고가는 44만9000원이다. 화면 분할 기능을 적용했다. ‘스마트펜’을 통해 필기 등을 할 수 있다. 샤오미가 국내에 태블릿을 출시하는 건 7년 만이다. 다만 온라인으로만 구매 가능하다.

레노버는 연내 ‘레노버 탭P12프로’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레노버 관계자에 따르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출고가는 확정 전이다. 레노버의 태블릿 제품은 고가 라인업이 70~80만원대 수준이다. 레노버 탭P12프로 역시 70만원대일 것으로 예측된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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