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 2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제재의 영향이 컸다. 반면 레노버는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IDC는 올해 2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 동향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 동안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4050만대였다. 전년동기대비 4.2% 올랐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31.9%로 1위였다. 1290만대를 출하했다. 전년 1250만대보다 3.5%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19.6%로 시장점유율 2위다. 올해 출하량은 800만대다. 전년 700만대보다 13.3% 증가했다.
화웨이(5.1%)는 5위에 올랐다. 전년동기 시장점유율 11.5%로 3위를 기록한 것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출하량은 210만대다. 전년동기 450만대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미국 정부는 자국 기술로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 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기기 생산 및 판매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매년 3월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미국 제재에 생산에 차질을 빚어 4개월 늦은 7월 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2분기 3위는 레노버(11.6%)다. 전년동기 시장점유율은 7.4%로 5위인데 비해 성장했다. 이번 분기 470만대를 출하했다. 전년동기 290만대보다 64.5% 늘었다. 4위인 아마존(10.7%)은 430만대를 출하했다. 전년동기 360만대보다 2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