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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테크넷 2021] 이상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의 조건?… HPE가 제시한 해법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클라우드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나 451리서치 등에 따르면, 90% 이상의 기업이 향후 12개월 동안 클라우드 지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클라우드 운영 방식은 더욱 중요해졌다. 온프레미스부터 다양한 인프라, 여러 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하 CMP)은 필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디지털데일리가 공동 주관으로 14일부터 열리고 있는 ‘오픈 테크넷 서밋 2021 버추얼 컨퍼런스’ 첫째날 한국HPE 신용희 컨설턴트는 “현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이 직접 관리해야하는 에코시스템만 대략 80여개가 넘는다”며 “현재 많은 고객들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구현하는 도구를 적절하게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기업들은 여러 하드웨어 벤더들의 시스템으로 이뤄진 온프레미스 인프라부터 가상화 하이퍼바이저,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IaC(인프라 애즈 어 코드),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지속적 통합 및 배포(CI/CD)와 IT서비스관리(ITSM), 사용자 및 환경 관리, 로드 밸런서, 모니터링, 백업 등 다양한 영역을 관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때문에 CMP와 같이 다양한 환경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관리해주는 플랫폼이 최근 대두되고 있다. 신 컨설턴트는 “올해는 CMP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트너는 CMP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프로비저닝부터 비용관리,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보안관리, 딜리버리, 모니터링과 분석, 인벤토리관리, 셀프서비스 등 8개 영역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동화와 프로덕션, 분석, 거버넌스 등 4가지 단계를 통해 민첩하고 지속적인 운영지원부터 운영 간소화, 손쉬운 통합과 최적화,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필수다.

그는 “궁극적으로 기업이나 기관은 CMP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혁신을 꾀하고 있다”며 “결국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CMP 가운데 각 솔루션의 특성에 맞게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HPE는 ‘모피어스’라는 CMP를 제공하고 있다. 모피어스는 경쟁사와는 달리 온프레미스 구축형부터 현존하는 모든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하는 자동화 도구, 하이퍼바이저 등 80여개의 주요 제품을 ‘아웃오브박스(Out of Box)’ 형태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모피어스의 기능 중에 하나가 ‘페르소나 기반의 접근’”이라며 “봉준호 감독이 송강호 배우한테 자기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완벽한 페르소나라고 말했듯 모피어스는 IT 운영 인력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완벽하게 대신해주는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모피어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나 쿠버네티스에 관련된 관리들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50% 높이고, RBAC이나 다중테넌시 설정, 수명주기 및 규정준수 정책 구현, 취약점 보고 등을 통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또, IaC와 CI/CD 및 깃 통합을 통해 모든 플랫폼에서의 앱 현대화가 가능해 기존 대비 150배 빠른 프로비저닝도 제공한다. 이밖에 브라운필드 인스턴스 발견이나 리소스 사용 최적화, 쇼백 활성화, 멀티 클라우드 보고 중앙 집중화 등 분석 및 리포팅 기능을 활용해 약 30%의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는 모피어스를 활용해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인프라 프로비저닝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VM웨어와 오라클 등으로 구성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AWS, MS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나우와 같은 ITSM 등을 활용중이었으나 수작업 전달 및 과다한 승인절차로 인프라(개발) 자원 배치에 평균 80시간을 소요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모피어스를 활용해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적용해 전체 프로비저닝 시간을 20분으로 줄였다. 수치로 따지면 24배 빨라진 셈이다. 자동화 관리로 규제 대응력(거너넌스 관리)도 강화했다. 궁극적으로 운영 자동화과 효율성 향상으로 3년 동안 6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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