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화학이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에 나선다. 미국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2025년부터 생산 예정이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미국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와 ‘젖산(LA: Lactic Acid) 및 PLA(Poly Lactic Acid)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1분기 본 계약 체결이 목표다. 2025년까지 미국에 연간 생산 7만5000톤 규모 PLA 공장을 건설한다. LA 공급 공장도 짓는다.
PLA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클루코스(포도당)를 발효 정제해 가공한 LA가 원료다. LG화학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12조원에서 2026년 34조원으로 연평균 23% 성장이 점쳐진다.
ADM은 곡물 가공 업체다. 글루코스 생산능력과 발효 기술을 갖고 있다. LG화학은 PLA 생산에 맞춰 바이오 플라스틱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 신학철 대표는 “AD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이끌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