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가 45억원 규모의 쇼핑몰 구축 계약을 따냈다. 한해 매출액의 11.5%에 달하는 계약이다.
지난 13일 플래티어는 더한섬닷컴 쇼핑몰 개발 통합 인프라 계약 기업 공시를 발표했다. 더한섬닷컴은 여성 의류 제조·판매업을 하고 있는 한섬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플래티어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더한섬닷컴의 쇼핑몰을 구축한다.
쇼핑몰 구축에 활용되는 것은 플래티어가 올해 출시한 D2C(Direct to Consumer) 솔루션 엑스투비(X2BEE)다. 모바일, PC,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접속환경에 대응 가능한 헤드리스 커머스와 모듈식 시스템 구성인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AI) 개인화 마테크(마케팅+테크) 솔루션 ‘그루비(GROOBEE)’ 기능도 탑재됐다.
D2C는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고 소비자와 판매자가 직접 상거래를 진행하는 거래방식이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아마존을 탈피하고 자사몰 판매에 집중한 것이 대표적인 D2C 성공 사례로 꼽힌다.
플래티어는 D2C의 장점으로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기업은 고객 행동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유통업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이전까지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한 기업들은 상품을 구매한 고객 정보를 얻기 힘들어 자사 브랜드 상품에 대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어려웠다”며 “플래티어는 헤드리스 커머스 기술을 적용한 엑스투비로 D2C를 준비하는 기업의 자사몰 구축을 돕고 판로 확장 및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