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배터리팩’ LG엔솔 ‘배터리셀’ 생산 - GM, 20억달러 리콜 비용 LG 청구 방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GM 전기자동차(EV) ‘볼트 시리즈’ 리콜 사태가 일파만파다. GM 볼트 시리즈에는 LG전자 배터리 팩이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셀로 제조했다. GM은 안전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생산도 중단하겠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연내 상장이 쉽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30일(미국시각) 더버지는 다니엘 플로레스 GM 대변인이 “LG가 무결점 제품을 생산한다고 확신할 때까지 리콜 진행 및 생산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GM은 2017~2022년형 ‘볼트EV’와 2022년형 ‘볼트EUV’ 리콜을 진행 중이다. 약 14만대다. 배터리 팩 화재 위험 탓이다.
GM은 지난 20일 “LG 제조공정과 배터리 팩 분해 결과 LG가 제조한 특정 배터리 셀에서 결함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또 “리콜 비용은 LG에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246억원과 910억원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GM 볼트 시리즈 리콜 비용은 20억달러(약 2조32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여겨진다. 양사 추가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LG전자는 올해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 흑자전환을 공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연내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번 일로 모두 어려워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추가적인 충당부채 인식 여부 및 규모에 대해서는 3사 공동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라며 “IPO는 금년 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지속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해 소통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