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딥모션을 7737만달러(약 905억원)에 인수했다.
딥모션은 위치 정보나 정밀지도 감지 등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2017년 중국 베이징에 설립했다. 딥모션 엔지니어를 비롯해 직원 20여명은 샤오미 전기차 개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지난 3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스마트 전기차 사업 초기 자금으로 100억위안(약 1조 8057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 전기차 CEO를 겸임한다. 레이쥔 CEO는 ”스마트 전기차는 앞으로 10년 동안 가장 큰 사업 기회 중 하나“라며 “이 사업은 인생 마지막 주요 기업가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샤오미가 어떤 기업과 협업해 전기차를 생산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올해 전기차 부문 엔지니어 500여명 채용하는 등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878억위안(약 15조823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스마트폰 매출은 591억위안(약 10조6539억원)으로 총 매출에서 67%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매출의 경우 작년 동기간 대비 86.8% 오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