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샤오미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사물인터넷(IoT) 제품군에서도 매출이 신장했다. 인터넷 서비스 부문에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샤오미는 올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878억위안(약 15조823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64%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은 107억위안(약 1조9351억원)으로 작년 동기간보다 98.1% 증가했다.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591억위안(약 10조6539억원)이다. 총 매출에서 67% 가량을 차지한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8% 올랐다. 출하량은 5290만대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86.8%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16.7%로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중국 시장 출하량 또한 올랐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점유율 16.8%로 3위다.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5.1% 올랐다.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치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각각 점유율 35%와 29.7%로 첫 1위를 달성했다.
샤오미는 제품군을 늘리고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중저가 라인업인 ‘레드미노트10’ 시리즈를 공개했다. 또 이달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믹스4’를 발표했다.
올 2분기 IoT와 라이프스타일 제품 부문 매출은 207억위안(약 3조7214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35.9% 확대했다. 스마트TV는 이번 분기 동안 250만대를 공급했다. 해외 시장도 크게 확장했다. 해외 IoT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3.8% 올랐다. 스마트TV와 전기 스쿠터 등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다.
인터넷 서비스 부문 매출은 70억위안(약 1조2595억원)이다. 사상 최대치다. 전년동기대비 19.1% 늘었다. 올 6월 월간활성사용자(MAU)는 4억5380만명이다. 중국 내 MAU는 1억2490만명이다.
한편 지난 7월 샤오미는 중국 베이징에 ‘창핑 스마트팩토리’를 착공했다. 이곳에서 각종 샤오미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최대 1000만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 능력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