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고맙다 반도체"…AP시스템, 2분기 영업익 전년비 84.7%↑

김도현
- 급속열처리장비 효자 노릇 ‘톡톡’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AP시스템이 지난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반도체 장비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10일 AP시스템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2분기 매출액 1458억, 영업이익 163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29.4% 전년동기대비 13.5%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3.5% 전년동기대비 84.7%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반도체 장비 사업의 성장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및 혁신 활동을 통한 원가절감의 결과”라면서 “이익률 상승과 재무구조도 지속 개선돼 2020년 말 168%였던 부채비율은 21년 상반기 말 138%로 변동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급속열처리장비(RTP)가 핵심이다. 1분기 94억원에 이어 2분기 263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357억원)에만 2020년 연간 매출(400억원)의 90%에 도달했다. 삼성전자 평택 2공장 투자가 이뤄진 덕분이다.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AP시스템은 반도체 수익을 연구개발(R&D)에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면적화로 공정 단순화 및 통합화 등이 필요해진 데 따른 대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주력인 중소형 OLED 장비의 장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에 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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