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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라이프케어, 공모가 1만3700원 확정··· 5~6일 이틀간 청약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8월 중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그룹의 안전장비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공모가 1만3700원을 확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662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 41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인 1만700원~1만3700원의 상단 금액인 1만37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137억원으로 확정됐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코로나19 보건마스크 매출 급증으로 크게 주목받은 기업이다.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518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128%, 323% 성장하며 한컴그룹의 실적 향상을 견인한 바 있다.

다만 한컴라이프케어 측은 공모가에 단기성 호재를 제외한 개인안전장비 사업 당기순이익만 반영했다고 전했다. 보수적인 기업 가치 평가를 했다는 평가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공, 국방, 산업, 생활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역복 등 각종 안전장비와 용품을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안전장비의 경우 각종 인증 기준과 전수검사를 통과해야 납품이 가능한데, 한컴라이프케어는 188건의 특허와 283건의 성능 인증 획득을 바탕으로 국내 안전장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독보적 기술력, 높은 시장장벽 외에 ’재난안전 플랫폼’이라는 선진국형 에퀴티 스토리에 공감한 투자자들이 특히 많았다. 국내 1군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해외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특히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향후 모그룹인 한컴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소방·산업안전플랫폼, 과학화 교전훈련체계, 헬스케어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토탈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안전장비시장을 넘어 세계 안전장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우수 인력 확보와 개발 역량을 강화시켜 토탈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라이프케어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5%인 207만5581주가 배정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한컴라이프케어는 8월 중순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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