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주요 ICT기업 2분기 실적, 과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을까
7월 마지막 주로 접어든다. 지난 23일, '2020 도쿄 올림픽'이 공식 개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때문이지만 관중의 함성이 사라져버린 올림픽을 보는 것은 그 자체로 세기적 경험으로 남을 듯 한다. 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음에 따라 IT기업들이 기대했던 올림픽 특수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슈다. 지난주 글로벌 금융 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우려로 크게 출렁거렸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이제는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걱정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인구 10만명 이하의 시군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3단계로 일괄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번주 시장에선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이 관심사다. 오는 26∼27일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는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뱅크는 총 6545만주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3599만 75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8조6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면 카카오그룹의 시가 총액은 약 92조원에 육박한다. 오는 9월 카카오페이까지 상장하면 그룹 전체의 시총은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그룹의 급성장은 우리 나라 IT산업의 지형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이번주 IT업계가 주목할만한 행사는 눈에 띠지 않는다. 국내외 주요 ICT기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SK하이닉스, 삼성SDI, 애플, AMD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퀄컴,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실적이 오는 27일~29일 사이에 공개된다. 현대차그룹의 IT서비스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가 28일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통신사, 배당주 매력 커지나?=올해 2분기 실적 개선을 예고한 통신3사는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2분기부터 1주당 2500원 현금배당을 분기마다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 분기배당이다. KT는 별도 순이익 50%를 배당하는 정책을 2022년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주주들은 연 2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받는다. 통신3사 모두 전년 대비 떨어진 배당은 없다고 선언했으며, 향후 배당성향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ICT업계, 2분기 실적발표 절정…코로나19 역설 지속할까=이번 주는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2분기 실적발표가 있다. 현지시각 기준 ▲27일 SK하이닉스 삼성SDI 애플 AMD ▲28일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퀄컴 ▲29일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이다. ICT 기업은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2분기도 마찬가지다. 특히 작년 2분기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시작으로 세계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 하지만 ICT 업계가 하반기도 호조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과 시스템반도체 수급 불안이 변수다.
◆현대오토에버 중장기 사업계획 발표=현대오토에버가 28일 중장기 사업계획 발표를 위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한다.서정식 대표와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대담을 시작으로 미디어 간담회가 진행된다. 같은날 현대오토에버는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분기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4월1일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롭과 3사 합병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차량 소프트웨어 표준을 수립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인프라를 통합하며, 모빌리티 데이터를 종합 운영하는 등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아프리카TV는 오는 26일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플랫폼 트래픽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광고 매출은 1분기 수준으로 선방하고 기부 경제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아프리카TV에 대해 신규 BJ 채널과 신규 콘텐츠 증가로 월간사용자수(MAU)가 코로나 이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웹툰 확대개편한 카카오웹툰, 8월 새출발=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존 다음웹툰을 확대 개편한 카카오웹툰을 오는 8월1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다음웹툰컴퍼니도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재정비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하며,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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