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이어 인터밀란도 '팬 토큰' 발행…칠리즈와 협업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이탈리아 명문 구단 인터 밀란의 ’팬 토큰‘이 발행된다.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는 23일 이탈리아 세리에A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인 인터 밀란(Inter Mila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칠리즈는 스포츠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형 팬덤’을 만드는 블록체인 기업이다. 스포츠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해당 팀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팀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칠리즈는 인터 밀란의 팬 토큰인 $INTER를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 축구 리그인 세리에A의 전통적인 명문 구단으로 손꼽힌다. 지금까지 19회의 세리에A 우승과 3회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인터 밀란의 유니폼은 이탈리아의 타이어 제조 기업 피렐리(Pirelli)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 밀란은 피렐리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1995년부터 지금까지 27년 동안 피렐리의 로고를 유니폼 전면에 위치시켜 왔다. 하지만 이번 칠리즈와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바탕으로 21/22시즌부터는 유니폼 전면에 ‘$INTER FAN TOKEN’이라는 문구를 새길 예정이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칠리즈는 새롭게 만들어진 인터 밀란의 유니폼과 함께 인터 밀란과 전 세계 팬 간의 간극을 좁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카 다노바로(Luca Danovaro) 인터 밀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팬데믹으로 경기장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리즈는 최근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아스날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스날 역시 팬 토큰인 $AFC를 발행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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