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 국내 공식 론칭일이 8월1일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카카오웹툰의 뿌리가 될 다음웹툰의 20주년 기록을 공개했다.
다음웹툰은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라는 개념을 소개, 웹툰 산업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 ‘트레이스’ 등 인기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후 웹툰에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 기존 출판 만화에 적용되던 권 단위 판매 방식을 탈피했다. 2011년부터 완결작을 대상으로 10회차 분량의 웹툰을 묶어 유료로 공급하는 ‘웹툰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료화 시장이 형성됐다.
웹툰의 2차 창작 트렌드도 본격화됐다. 국내 최초로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은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로, 대중에게 영상화 소재로써 웹툰이 갖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생’, ‘이태원클라쓰’ 등이 이어졌다.
다음웹툰은 연재 작품의 4분의1이 영상 판권으로 팔렸으며, OST·게임·이모티콘·캐릭터 상품 등으로도 2차 창작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음웹툰은 오는 8월1일, ‘카카오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을 앞두고 있다. ‘다음웹툰컴퍼니’도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하며,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한다.
박정서 대표는 “다음웹툰과 다가올 카카오웹툰은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겠다는 동일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압도적인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카카오웹툰이 이룩할 역사에 독자 및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