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본사 건물 매각을 검토 중이다.
7일 이마트는 성수동 본사건물 매각설과 관련해 “보유한 자산의 효율화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본사건물 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새로운 유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자산을 유동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본사 건물 역시 검토 대상일 뿐 확정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이마트가 실탄을 마련하고 e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 이후에도 신세계그룹은 향후 4년 동안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를 확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는 이마트가 9만9000㎡ 규모 본사건물을 매각할 시 최대 1조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